2024-10-25 일기

 

딱 10분만 일기를 쓰자. 제목은 없다.

 

 

오늘은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처리되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6시 이전엔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내일은 토요일이고, 또 월요일은 회사 쉬는날이라 이번주엔 연속으로 사흘을 쉴 수가 있다.

 

원래 오늘 주문했던 책이 도착할 예정이어서, 내일부터 그 책을 공부할 생각에 조금은 설레어 있었는데 출고가 지연되었다고 한다. 오늘 배송을 출발한 걸 보면 내일은 오지 않을까 싶은데, 조금 아쉽다. 어느 분야에 열정을 느끼는지 알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면, 그 중에 하나는 확실히 이것인 것 같다. 코딩. 그리고 배우는 것.

 

삶에는 여러 부분들이 있어서,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는 것과는 별개로,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돈에 관한 것이다. 회사의 월급이나, 재테크나, 뭐랄까, 목표를 세우다 보면 엄청 크게 세우게 되지만, 사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이 나오기가 어려울 뿐더러,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계획되로 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대체로 그런 것들은 실천의 문제라기 보다는 능력이라거나 운이라거나 혹은 경쟁 등 여러 요인들이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튼 이런 막연한 생각들을 조각조각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다. 글로 쓰고 표로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막연한 생각의 조각들이 곧 큰 그림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금씩 잇고 채우고 싶다.

큰 그림이 그려져야 이제 비로소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